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와 홀몸어르신 등 주거취약 계층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형생활주택 300호를 오는 10일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를 통해 매입·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임대주택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각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택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종로구의 ‘쪽방주민 임대주택’과 양천구의 ‘여성안심 주택’, 성북구의 ‘도전숙’ 등 자치구와 함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2년부터 총 15번에 걸쳐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했다. 계약 방식은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인 매매이행 또는 완료된 매매계약으로 정해 매입과 동시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300호는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한다. 단,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시는 또 사전에 건축 설계 기준을 제시해 입주자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고려할는 계획이다. 매입 심의 시에는 건축사와 감정평가사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매입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SH공사를 통해 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최근 사회 변화에 따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1~2인 가구에 맞는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자치구에서 직접 입주자 기준을 정해 뽑고 관리하므로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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