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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끌어들이는 호주…지난 10년간 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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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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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백만장자들이 점차 호주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 조사업체인 글로벌 자산 조사업체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만장자들이 몰려들면서 호주는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자 국가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9일 보도했다.

이처럼 세계의 부자들이 호주로 몰려드는 이유로는 호주의 잘 갖춰진 건강보험 시스템, 낮은 상속세, 그리고 아시아 사업에 최적화된 위치 등이 꼽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은퇴 후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 등도 부자들에게 매력적인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호주 전체의 부(富)는 85%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30% 영국의 28%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이다. 게다가 호주는 지난 25년간 경기침체를 겪은 적이 없다.

결과적으로 평균 수준의 호주 국민은 미국이나 영국보다 훨씬 더 재산이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종교적 인종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더 많은 이들이 호주를 선택하게 됐다고 뉴월드웰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뉴월드웰스에 따르면 지난해 약 1만1000명의 전세계 백만장자들이 호주로 이주했다. 이는 전년의 8000명보다 3000명 늘어난 수치다.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192조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136만명의 거부들이 69조 달러를 가지고 있다.

1000만달러 이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52만 2000명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자산이란 부동산, 현금, 주식, 그리고 사업수익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1인당 평균 자산에서도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경우 작은 조세회피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뉴월드웰스는 1인당 재산이 1인당 GDP에 비해 일반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더욱 잘 드러내주는 수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5만명 이상의 국제 백만장자들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이민 전문가, 자산운용업체, 정부,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비자 프로그램 통계들을 이용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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