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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개선…"취약업종은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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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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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1.42%, 전년말(1.80%) 대비 0.38%p 개선

  • 조선업, 해운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 하지만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42%로 전년말(1.80%)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말(1.71%) 대비로 0.2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2015년말(30조원)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2.7%)을 하고 있으며, 가계여신(1조7000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이 중 지난해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25조2000원으로 2015년(28조1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2조3000억원으로 대부분(88.5%)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11조9000억원. 중소기업이 10조4000억원에 달한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06%)은 전년말(2.56%) 대비 0.50%p 개선됐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3.15%)과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30%)은 전년말 대비 각각 0.61%포인트, 0.34%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금감원은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지난 2012년말(1.66%)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업(11.20%), 해운업(5.77%), 철강 제조업(4.0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원) 대비 5000억원 감소해 부실채권비율(0.28%)은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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