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5대 은퇴리스크 분석 및 관리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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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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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32호 '5060 은퇴리스크 매트릭스'을 발간하고 5대 은퇴리스크 분석 및 관리방법을 제안했다.

5대 은퇴리스크란 50~60대에 겪을 수 있는 황혼이혼·금융사기·창업실패·중대질병·성인자녀 리스크를 말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작년 11월 50~60대 은퇴자 10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자 4명 중 3명(74.2%)은 5대 은퇴리스크 중 적어도 한 가지를 경험했다.

경험자들은 평균 8701만원의 손실을 봤고, 이후 생활비를 31.2%나 줄인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연구소는 5대 은퇴리스크의 발생빈도와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매트릭스 방법론과 각 리스크 속성에 따른 차별적인 관리 전략을 제안했다.

▲성인자녀 리스크 (발생빈도 높고, 경제적 영향 중간)
은퇴자 2명 중 1명(55.5%)은 학업을 마친 미혼 성인자녀와 동거 중이었다. 자녀의 결혼·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상 비용은 평균 1억 2852만원이며, 전체 생활비의 19.9%를 자녀에게 지출했다.

▲중대질병 리스크 (발생빈도 높고, 경제적 영향 중간)
은퇴자 4명 중 1명(23.7%)은 본인 또는 배우자의 중대질병(암·뇌혈관·심혈관질환)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었다. 질병으로 인한 자산 손실은 평균 2340만원이며, 이후 생활비를 20.9% 줄였다.

▲창업실패 리스크 (발생빈도 중간, 경제적 영향 큼)
은퇴자 10명 중 3명(28.8%)는 은퇴 후 창업에 도전했지만, 3명 중 2명은 휴·폐업에 이르렀다. 자산 손실은 평균 7023만원이며, 이후 생활비를 평균 41.3%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 리스크 (발생빈도 낮고, 경제적 영향 중간)
은퇴자 100명 중 6명(6.2%)이 투자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를 입었고, 약 19%가 금융사기 피해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 평균 피해액은 1억 1834만원으로 피해자들은 생활비를 평균 27.8% 줄였다.

▲황혼이혼 리스크 (발생빈도 낮고, 경제적 영향 크다)
은퇴자 100명 중 3명(2.9%)은 50세 이후 이혼했다. 이혼한 은퇴자의 생활비는 이혼 전보다 46.2%나 줄어들었다. 이는 부부가 아닌 본인 1인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제시한 5대 은퇴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발생빈도가 낮지만 충격이 큰 황혼이혼·금융사기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부부관계를 고민하고 금융사기는 그 유형을 파악·숙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둘째,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고 경제적 여파도 큰 창업실패는 무리한 창업을 지양하고 소규모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

셋째,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중대질병·성인자녀 리스크는 보험의 보장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관리하고, 동거자녀의 생활비 분담 및 결혼자금 계획을 통해 경제적 충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안전벨트를 하는 것은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을 줄이지 못하지만, 피해 규모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마찬가지로 은퇴자들도 피할 수 없다면 5대 은퇴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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