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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청이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태화종합시장과 선우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한다.
학성시장의 경우 새벽시장의 특성을 살려 골목형시장으로 육성함에 따라 시장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지난 7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의 심의 결과, 태화종합시장과 선우시장을 2017년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학성새벽시장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대상지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또 젊음의거리 상점가와 태화강십리대밭, 서동시장, 보세거리, 학성가구거리 등 전체 7개 시장은 공동마케팅 지원 대상으로, 반구시장은 상인대학 지원 대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태화종합시장 주차장 조성 예산 55억 가운데 국비 33억원과 시비 7억원을, 선우시장 주차장 조성비용 30억원 가운데 국비 18억원과 시비 6억원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
또 학성새벽시장의 경우 전체 예산 5억2000만원 중 국·시비로 3억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젊음의거리 등 7개 시장 상점가에는 각각 국비 900만원이 지원돼 연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실시한다.
반구시장은 국비 1700만원을 지원받아 상인의식 개혁과 고객친절 응대 등 전체 시장상인 12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연간 진행하게 된다.
중구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태화종합시장에 들어서는 태화종합시장 주차장은 중구 태화동 35-1번지 일원 전체 2840㎡ 부지에 85면 규모의 노외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 연말 내로 해당 부지의 보상을 모두 마치고, 내년까지 주차장을 조성해 지난해 태풍 '차바'의 피해로 그동안 위축돼 있는 상권이 회복하고,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중구의 계획이다.
장기 숙원사업이었던 선우시장 주차장은 시장 인근인 중구 남외동 지역에 768㎡ 부지를 확보한 뒤 전체 25면, 노외 형태로 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시장 인근 대단위 아파트 입주 등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데다,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한 주차편의가 시급했던 만큼 주차장 조성이 시장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주차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학성새벽시장은 야채 판매 도매시장의 특성상 급식소와 대형 식당 등에 식자재의 대량 납품이 많은 만큼 야채를 씻어 소포장에 납품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이를 위해 상인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식자재납품시스템을 갖춘 공동판매장을 조성하며, 고객 쉼터 조성과 상인 교육, 이벤트 행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특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청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주차장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까지 7개 시장에 3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38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으로 원도심 내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공영주차장에 237면을 신축하고, 옥교공영주차장을 5층으로 증축해 전체 572면 규모로 준공해 도심지 내 주차난을 해소하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태화·선우시장 주차장은 주차장이 없던 지역에 신규로 부지를 매입해 노외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건물형 주차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3개 시장의 사업들이 해당 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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