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온라인으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인 척 행세한 호주의 40대 남성이 강간을 포함해 900건이 넘는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2세의 이 남성은 페이스북이나 스카이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16살 이하의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저스틴 비버를 사칭하면서 노골적인 사진을 요구해왔다고 호주 퀸즐랜드 경찰서는 발표했다.
경찰은 온라인 아동 음란물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남성의 혐의를 발견했고, 이번 주 남성의 컴퓨터를 조사하면서 방대한 분량의 아동 음란물이 발견되어 수백 건의 혐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퀸즐랜드 경찰서의 존 루스 경위는 이번 사건은 “너무나 끔찍하다”며 저스틴 비버의 어린 팬들과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루스 경위는 “수많은 아동들이 연예인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믿었다는 사실은 아이들에 대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재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