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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핵심 복지공약 '청소년문화카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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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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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행정부·중앙정부와 수 개월 간 협의끝에 합의점 도출… 매년 3천명에게 지급된다

 ▲ 이춘희 세종시장의 핵심 복지공약이였던 청소년 문화카드가 중앙정부와의 합의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세종시 제공)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의 핵심적인 복지 공약으로 세종시 행정부와 중앙정부 간 중복 수혜 논란으로 진통을 빚었던 '청소년 문화카드'가 보건복지부와 협의 끝에 올해 7월 본격 시행이 확정됐다. 지난달 22일, 세종시 청소년 문화카드 사업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최종적으로 합의된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오전 10시 보람동 본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소년 문화카드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직업체험 기회, 영화·공연 등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혜 대상은 세종시에 주소를 둔 중학교 1학년 재학생 또는 만 13세 학교 밖 청소년이다. 지원 금액은 연간 각각 10만원으로 올해 예산은 총 3억원이다. 일반청소년 2925명과 저소득층 75명 등 총 3000명이다.

지급 대상에 포함된 저소득층 학생 75명의 경우 기존 문화누리카드 5만원을 포함해 청소년 문화카드 지급액 10만 원 등 연간 총 15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이 시장의 공약으로 당선 직후, 2014년 9월부터 추진됐었지만 지난해 복지부와 협의과정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누리카드와 중복 지원 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시 행정부와 중앙정부 간 협의끝에 문화누리카드(5만원)는 만6세 이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문화예술진흥법에 의거 매년 지원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특성에 맞는 시책들을 시행할 수 있고, 이는 곧 지자체의 차별성이 될 수 있다"며 "아동 청소년 인구 비율이 2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인 만큼 청소년 문화카드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문화카드 발급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지며, 발급받은 학생들은 진로·문화·예술·공연·스포츠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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