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투수 황성슝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3차전에서는 6회까지 양 팀 통틀어 몸에 맞는 공이 5개가 나왔다.
대만 투수들이 유발한 사구가 4개로, 특히 대표팀의 중심 타자인 4번 이대호는 2회초 헬멧에 머리를 강타당하는 아찔한 장면까지 나왔다.
5회초 민병헌의 사구 때 주심 D.J. 레이번은 양 팀 벤치에 한 차례 경고했지만 이대호가 6회초 또 한 번 공에 몸을 맞자 바로 대만의 4번째 투수 황성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고의성이 없어 보였고, 이대호의 발을 스친 정도였지만 이미 한 차례 경고했기 때문인지 곧바로 퇴장 조치했다.
앞서 헬멧 사구에도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한 이대호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사구에 결국 오재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7회말 현재 한국과 대만은 8대 8로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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