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지난 8일 울릉군 북면 평리에서 슬로푸드 울릉지부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장 담그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일반적인 재료 외에 지역특산품인 ‘우산고로쇠’ 수액을 사용해 장을 담궜다.
전라남도에서는 이미 고로쇠를 활용한 된장, 고추장이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풍미가 뛰어난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음식개발은 새로운 향토음식 상품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일반 고로쇠 수액과 비교해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으며, 피라진(Pyrazine) 성분이 풍부해 진한 인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을 준비한 이태숙 슬로푸드 울릉지부 회원은 “우산고로쇠 수액은 향이 깊어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계속 찾는 효자 상품인데 이번 장 담그기 교육을 통해 우산고로쇠와 향토음식을 더 잘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의 우수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우산고로쇠의 다양한 활용을 염두 해 두고 이번 교육을 준비했으며, 울릉도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인 슬로푸드를 테마로 향토음식을 계속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농업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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