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 R&CD 기반 조성 사업 용역 실시...공공부지 우선 대상

서울시 “구체적 계획 통해 민간부지 개발 유도할 것”

내달 중 용역 착수...내년 개발 사업 추진

서울 서초구 양재·우면 일대 ‘양재 Tech+City 조성계획’ 주요사업 대상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양재․우면 R&CD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 지역 일대 공공부지를 활용해 R&CD 기반을 조성한다. R&CD는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에서 융합(Connection)·지역사회(Community)·문화(Culture) 등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에서 양재·우면 일대에 R&CD를 정착시킬 수 있는 마중물 사업으로 저이용 유통업무설비 및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공공의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 부지는 염곡공영차고지와 마방공원,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로 각 지역 여건을 분석해 용도·규모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후 최종적으로 단계별 추진방안과 사업방식·비용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양재 유통업무설비 개발 시 제공되는 공공기여 공간은 R&CD육성과 연계해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공공기여의 규모·용도·주체 등에 대한 종합 지침도 마련된다.

시는 4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확정해 내년에는 개발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효 서울시 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장은 “양재·우면지역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R&CD 혁신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