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열이 살아 숨 쉬는 희극 발레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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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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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최고의 앙상블과 테크닉을 만날 수 있는 '돈키호테'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2017 시즌 첫 작품으로 밝고 경쾌한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발레 '돈키호테'는 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았던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약 150년 가까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공연은 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발레마임과 빠른 스토리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밍쿠스가 마리우스 프티파를 위해서 만든 스페인 풍의 경쾌한 음악은 극의 흥겨움을 더해준다.

문훈숙 단장은 "'돈키호테'는 모든 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젊은 연인과 고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노년의 모험가까지, 발레 돈키호테는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돈키호테'와 '키트리'와 '바질'을 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네 쌍의 '키트리와 바질'이 확정됐다. 프로 무대 15년의 관록과 국내 첫 주역 데뷔를 앞둔 실력파 다크호스의 만남 '황혜민-간토지 오콤비얀바', 탄탄한 테크닉에 통통 튀는 매력까지 대체 불가한 스타부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실력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까지 '김나은-강민우‘, 카리스마에 카리스마를 더해 더욱 강력해진 ‘홍향기-이동탁’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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