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올해 봄부터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마을 환경 가꾸기를 동시 만족하는 사업을 군포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군포1·2·대야 행정복지센터와 군포시니어클럽은 ‘우리동네 환경가꾸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50여명은 지난해 3~11월 말까지 관할 구역 내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를 관리한 결과, 상습 불법 쓰레기 감소 효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를 근거로 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 ‘우리 동네 환경가꿈이’ 사업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참여 인원이 180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사업 대상 구역도 2개 동이 증가했다. 기존의 군포1·2·대야동에 금정동과 산본1동이 추가로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동네 환경가꿈이’ 사업 참여 어르신들은 지난 9일부터 시가 지정한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집합배출 장소 45개소(군포1․2․대야동 15개소 60명, 금정․산본1동 30개소 120명)에서 주 5일간 근무 중이다.
2인 1조로 배치된 어르신들은 오전·오후반으로 나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하며,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고,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집 앞에 배출할 것을 지역 주민에게 계도·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관련 시는 ‘우리 동네 환경가꿈이’ 어르신들로부터 불법행위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는 외래어 표기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고, 기타 청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수시순찰과 함께 주민 계도활동을 병행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백경혜 청소행정과장은 “11월까지 진행될 이번 사업으로 군포의 생활환경은 더욱 쾌적해지고, 어르신들은 일자리와 자긍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지역주민들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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