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SK 1군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를 거쳐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후 3시20분 아시아나 OZ 17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1군 선수단은 국내 팀과 치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5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캠프에서 최정과 서진용이 ‘트레이의 남자’로 선정됐다. 최정은 6경기에서 17타수 6안타 타율 0.353 4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서진용은 3경기 출전해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캠프를 진두지휘한 힐만 감독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가 만족스럽고, 코칭스태프 또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과 덕아웃 분위기도 밝고 활기가 넘쳤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SK 퓨처스팀은 2월 14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만 도류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오후 4시 30분에 아시아나 OZ71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퓨처스팀은 KBO리그 퓨처스팀을 비롯해 대만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5승 1무 2패로 활약했다. 퓨처스팀에서는 하성진과 임치영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하성진은 26타수 9안타 타율 0.346 3타점 6볼넷을 기록했으며, 임치영이 5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지며 2피안타 4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캠프를 마친 김무관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기본기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특히 기본기 반복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하고, 이상적인 자세를 만드는 것에 캠프의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 모두가 힘든 스케줄을 잘 따라와 준 덕분에 기본기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 또한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 캠프의 결실을 확인한 것 같다. 귀국 후 캠프에서 익힌 것들을 숙달시켜 나간다면 올 시즌 많은 유망주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군 선수단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14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퓨처스팀 역시 휴식 후 14일부터 롯데 퓨처스팀과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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