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권 시장은 “우리 국민 모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준엄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헌재의 결정은 그동안 보여 진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마침표가 돼야 하며, 새로운 갈등과 대립의 시작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며,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일본과의 외교 갈등,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우리의 안보와 외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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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다.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암울하기만 하다”며, “저와 우리 1만여 대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비장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시민의 삶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혼신을 다해야 하며, 대한민국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모든 정치인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하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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