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국회 의원회관 점심 메뉴로 등장한 '잔치국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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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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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 점심 메뉴로 등장한 '잔치국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운영지원과가 공개한 주간식단표에 따르면 10일 회관 내 큰 식당의 점심 메뉴는 잔치국수였다. 이 잔치국수가 점심 메뉴로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의미심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해당 메뉴는 이미 일주일 전에 정해졌다고 알려졌다.

잔치국수는 마을 잔치 때 모두가 어울려 기쁨을 나누며 먹었던 호사스러운 음식이다. 삶아 건진 국수에 맑은 장국을 부어내는 국수 요리는 요즘이야 손쉽게 접하고 자주 먹는 음식이지만, 예전에는 쉽게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으로 대접을 받았다.

국수가 잔칫집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은 긴 면발이 '장수'의 뜻을 담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지만 귀한 밀가루로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잔치국수라는 이름은 잔치 때 먹는 음식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는데, 결혼식, 생일잔치, 환갑잔치에 국수발처럼 오래 잘 살라는 의미로 손님에게 대접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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