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민심 여론조사’와 ‘헌재 결정’ 다르지 않았다…“국민 77%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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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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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헌재 선고 이틀 전 마지막 조사 朴 탄핵, 국민 10명 중 8명 찬성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헤대통령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 국민 여론과 다르지 않은 결론을 내렸다. 일각에서 제기된 ‘탄핵 기각설’ 등은 기우에 불과했던 셈이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마지막 여론조사였던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지난 8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9%가 헌재의 탄핵 인용에 찬성했다. 반대는 20.3%에 그쳤다. ‘잘 모름’은 2.8%였다.

지난해 12월 21일 조사 결과 대비 ‘탄핵 인용(72.2%)’은 4.7%포인트 상승했다. ‘기각(18.2%)’ 응답도 2.1%포인트 올랐다. 두 의견 간의 격차는 54.0%포인트에서 2.6%포인트 벌어진 56.6%포인트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광주·전라(찬성 93.7% vs 반대 6.3%) △수도권(77.1% vs 20.2%) △대전·충청·세종(75.7% vs 17.1%) △부산·경남·울산(70.8% vs 26.1%) △대구·경북(66.9% vs 33.1%) 순으로 높았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직전인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연령별로는 △20대(찬성 93.1% vs 반대 6.9%) △30대(92.3% vs 6.8%)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86.0% vs 13.6%) △50대(73.8% vs 21.8%) 순이었다. 60대 이상(48.3% vs 44.6%)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7% vs 반대 4.0%) △중도층(84.2% vs 1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수층(47.3% vs 49.8%)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96.2% vs 반대 3.5%)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3% vs 8.6%) △정의당 지지층(80.9% vs 16.5%) △무당층(63.0% vs 28.1%) △바른정당 지지층(54.9% vs 42.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82.9%)에서는 반대 의견이 80%대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8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7%(총통화 1만3220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여론조사 [그래픽=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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