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특수본 2기 수사 본격화되나… "특검팀 수사기록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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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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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게 되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인계한 10만쪽 분량 수사기록을 검토·점검하며 수사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강요 등 혐의 피의자로, 특검은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거나, 계좌추적·통신조회·압수수색·체포 영장 등 강제수사를 통한 보강 수사에 발 빠르게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간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과 조사 방식을 두고 마찰을 빚으며 조사를 교묘히 피해왔지만 이번 수사는 다를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입장이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 국면이 전개되는 점과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씨 등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수본이 빠른 시일 내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에도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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