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4년여 만에 삼성동 사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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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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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15분께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로 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지 이틀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는 것은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후 청와대로 거처를 옮긴지 4년 15일, 1476일 만이다.

삼성동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이 1997년 정치에 입문하고 4선 의원을 지내면서 줄곧 머무른 곳이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첫 여성 대통령'의 영광을 안겨준 곳이기도 하다.

이날 외출했던 시민들 중 일부는 창성동 정부청사 앞 삼거리 등에서 경찰 순찰대의 호위 속에 도심을 지나는 박 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바라봤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집에서 TV 방송 생중계를 시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청와대를 떠나 독립문→서울역앞→삼각지→반포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로 등을 거쳐 삼성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친인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를 마친 뒤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성북동, 장충동 자택에서 차례로 지냈고, 1990년 삼성동 단독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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