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년여 만에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을 파면 당했다. 이후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켜오다가,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측근을 통해 대신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강조한 것은 헌재의 탄핵 결정을 마음 속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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