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가지산 등 4개 공원 국립공원 수준 진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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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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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도립·군립공원 생태계 종합진단 정밀조사 착수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자연공원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가 되는 것으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립·군립공원은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자원을 보유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환경부와 지자체간 공원 관리 협력차원에서 정밀조사를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한 바 있다.

수요 조사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다.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평가해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해 12월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향후 각 지자체들은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공원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해설 △지역 환경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역 도립·군립공원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해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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