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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적과의 동침’ 시작…AK플라자 입점 이어 롯데百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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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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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외 첫 오프라인 매장 입점…올해 피코크 매출 3000억 목표

AK플라자 분당점은 지하1층 식품관에 별도의 피코크 상품존을 구성, 작년 피코크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대표적 맛집 콜라보 상품인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자체브랜드(PL) 피코크의 외부 영토 확장이 거세다. 

이마트는 피코크가 AK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코크가 신세계그룹 외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지하1층 식품관에 별도의 피코크 상품존을 구성, 작년 피코크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대표적 맛집 콜라보 상품인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향후 반응에 따라 AK플라자 측과 협의해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첫선을 보인 피코크는 HMR을 중심으로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대표적인 PL이다. 현재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에서 판매해왔다.

일반적으로 PL 상품은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경쟁사에는 공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지만, 이마트는 이를 과감히 탈피했다.

실제 작년 3월 쿠팡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하반기에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작년 피코크의 외부 채널 매출 비중은 피코크 전체 매출(1900억원)의 2% 미만이다. 특히 올해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외부 오프라인 채널까지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피코크 인기가 크게 증가해 현재 AK플라자뿐 아니라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도 피코크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 신세계그룹 외의 유통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AK플라자 분당점 입점을 시작으로 현대, 롯데백화점 등과도 협의가 이뤄지면 과감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피코크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60%가량 증가한 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운영 상품 수는 50% 증가한 1500종을 목표로 정했다. 2013년 340억원이었던 피코크 매출액은 지난해는 1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품 수는 같은 기간 200종에서 1000종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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