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GE 회장과 스마트산업 협력 논의…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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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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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3일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 회장(왼쪽)을 만나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 솔루션 구축과 관련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 포스코.]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자 마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을 만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는 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포스코는 소재, 에너지, 건설 등 각 계열사와 연계해 스마트인더스트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 권 회장은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각각 방문해 추진 전략 및 우수 사례를 살펴본 바 있다.

이날 권 회장은 이멜트 회장을 만난 직후 인도네시아로 출발했다.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한 뒤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연간 쇳물생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지난 2013년 12월 가동에 들어갔다. 혁신적인 원가절감 활동 및 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이익 적자폭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 포스코는 해외 철강부문에서 2182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이는 2015년 대비 6481억원 개선된 것이다. 고수익 제품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당시 만나지 못했던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며 "포스코는 올해 해외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소재의 로컬소싱 최적화로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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