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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 한국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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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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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미군이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의 한반도 배치 절차를 시작했다.

13일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군과 협의를 거쳐 '그레이 이글'을 군산 기지에 상시 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산기지에 배치되는 '그레이 이글' 부대는 주한 미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관계자는 "그레이 이글의 한국 배치는 미 육군 사단급 부대마다 그레이 이글 중대를 둔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 이글은 12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터의 개량형인 그레이 이글은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북한 주요 표적을 직접 타격할 수도 있다.

군산기지에 배치될 그레이 이글은 최전방 지역을 비롯한 한국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유사시 북한 상공에 침투해 지휘부를 포함한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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