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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원 급락…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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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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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김태우 인턴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원 급락하며 1140원대로 떨어졌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4.4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13.0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4원 하락한 1148.0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임금인상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3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반해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23%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번 발표된 수치로 3월 금리인상의 여건은 마련됐지만 향후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기는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3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26.7원이나 뛰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있을 FOMC에서의 금리인상은 외환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이제는 금리를 얼마나 올리고, 몇 번이나 인상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7.88원으로 전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보다 4.8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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