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 전원사·배급 ㈜콘텐츠판다) 언론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가 참석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문성근 분)과 사랑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해 6월 불륜설에 휘말리게 된다. 무성한 소문 및 비난 여론에도 어떤 입장이나 해명 조차 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지만 지난 2월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우리는 가까운 사이”라며,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 및 스킨십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의 관계를 인정해 왔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확실하게 말한 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언론 보도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일이었고 사람들 역시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따로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 감독은 “외국에서 언론을 만났는데 한국에서는 안 만나기도 그렇고 영화 역시 정상적으로 만들었으니 기자들과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의 정말 개인적인 부분이고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경쟁부문(Competition)에초청 되어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한 바 있다. 3월 23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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