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청사 본관·별관 건물 명칭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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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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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안동시는 단순히 건물의 기능과 규모 등에 따라 이름 붙여진 시청사 본관‧별관 건물 등에 대한 명칭 공모에 들어갔다.

이는 도청이전 1주년을 맞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안동의 가치를 드높이고, 안동시민과 행정이 지향하는 바를 함축하는 명칭을 부여함으로써 편액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여기에는 지난해 5월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던 편액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기록유산에 등재된 점도 한몫을 했다.

편액은 몇 글자 안 되는 편액(현판)의 의미만 알면 건물의 기능과 용도를 알 수 있고, 편액의 글씨는 조형적 특성과 예술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모는 도청 소재지로서의 상징성과 안동의 정체성, 시민 화합 등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홍보 효과도 낼 수 있는 선정기준도 이미 마련했다.

공모 대상은 시청사 본관을 비롯한 본관의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안동시민회관 본관을 비롯한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그리고 제1별관과 제2별관으로 총 8개소다.

응모 기간은 3월 16~4월 15일까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 편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메일, 팩스, 우편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시상금도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당선작의 명칭과 작명가의 이름이 함께 후대에 남겨지는 일이기 때문에 공공청사 이름을 짓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의미가 있는 일이다”면서 특히 시민과 출향인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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