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공급증시 우려 속에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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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량 증가 우려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비 9센트(0.2%) 내린 배럴당 48.4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센트(0.02%) 떨어진 배럴당 51.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7개 유전지대의 셰일유 일일 생산량이 다음 달에는 10만9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투심을 압박했다.

이미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총 617개까지 늘어나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원유재고도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국의 셰일유 공급 우려는 커진 상황이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작년 감산 합의를 오는 6월 이후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쿠웨이트의 석유장관은 "6월 이후에도 원유공급량을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물 가격은 전일비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203.1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