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개별여행객 인기 여행지 '서울'…어떤 관광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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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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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관광시장의 돌파구로 동남아 여행객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자유 여행객 인기 여행지로 ‘서울’이 급부상한 것.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4개국의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 개별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서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자유 여행객의 검색률이 크게 늘어난 여행지 3위 또한 서울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여행객은 122만69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이중 비중국 중화권(홍콩·대만 등), 동남아 주요 6개국(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와 K팝 등 한류가 동남아시아와 비중국 중화권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지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자유 여행객이 2016년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검색한 여행지 중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여행지 상위 5개 도시는 한국 서울, 인도네시아 벨리퉁,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반둥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검색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 1위(한국, 제주)와 3위(한국, 서울)를 한국의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2016년 싱가포르 자유 여행객과 말레이시아 자유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각각 2위와 4위에 서울이 올랐다. 방한 여행객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유여행지 1위 또한 서울로 조사됐다.

박정민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한류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한국과 가까운 국가들을 중심으로 서울에 대한 전 세계 자유 여행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비자 완화 등 국내 여행을 위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해외 여행객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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