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신품종‘청풍수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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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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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찰수수 대비 폴리페놀 함량 29% 더 높고, 키가 작아 콤바인 수확 가능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지난해 청풍찰기장, 청풍메조 개발에 이어 국내에서 수량이 가장 높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청풍수수(충북33호)’를 개발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고 14일 밝혔다.

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아프리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으며, 세계 곡류 생산량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곡류 중 유일하게 수수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탄닌은 소화율을 줄이고 혈당을 제어하여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혈관을 튼튼히 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리롤산과 올레인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작물이다.

청풍수수는 1,000m2당 수량이 359kg로 국내 육성 품종 중 수량이 가장 많으며, 폴리페놀 함량도 기존 품종 대비 29%가 많아 건강 기능성 작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수수는 키가 커서 일일이 종실을 낫으로 베기 때문에 수확 노력이 많이 들었으나 청풍수수는 키가 88cm로 작아 쓰러지지 않고 콤바인을 이용하여 수확과 탈곡작업이 가능하여 노동력를 90% 이상 크게 절감 시킬 수 있다.

또한, 5월 하순에 파종하면 9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므로 맥류, 마늘, 양파와 같은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여 경지이용률과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배시 주의 할 점은 제초제 전용약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제초제 처리는 피해야 하며, 수확기에 비가 자주 올 경우 이삭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품질 좋은 청풍수수를 생산할 수 있다.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청풍수수는 곁가지에서 나오는 종실이 본가지에서 나오는 종실과 비슷한 시기에 익기 때문에 농업인이 수확할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며, 품종 심사가 끝나는 2019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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