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한국-터키 합작 영화 '아일라' 공식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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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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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터키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터키항공이 6•25전쟁에 참전한 터키 군인과 한국인 고아소녀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한•터 합작영화 '아일라(Ayla)'를 공식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과 터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공동 제작으로 진행되는 영화 '아일라'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참전 용사와 전쟁으로 고아가 된 소녀가 휴전 이후 60년만에 재회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드라마이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0년 춘천 MBC가 제작한 한국전쟁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코레 아일라'를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터키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후속 다큐멘터리인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가 제작돼 3월 6일 MBC스페셜을 통해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두 주인공의 근황 및 영화 '아일라'의 제작 배경 이야기가 전해졌다.

터키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한국과 터키의 합작영화 '아일라'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의미 있는 교류에 터키항공이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주인공인 소녀 아일라 역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설이 맡았으며 성인 아일라 역에는 정통 연기파 배우 이경진이 열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군 ‘슐레이만’ 역에는 현재 터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스마일 하즈오울루(İsmail Hacıoğlu)가 캐스팅돼 터키에서도 '아일라'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터 합작영화 '아일라'의 국내 개봉일은 올 10월로 예정돼 있으며, 따뜻한 휴머니즘과 국적을 뛰어 넘은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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