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에어카페' 매출이 급증했다. 에어카페는 제주항공이 기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상판매 제도를 뜻한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카페 매출은 약 30억원으로 2015년 22억원에 비해 약 36% 급증했다. 2014년에는 약 11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내선 에어카페 매출 중 PB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2017년 1~2월에는 62%수준까지 올라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 PB상품의 품목별 비중은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흑돼지육포(12%)와 제주 말육포(10%)가 뒤를 이었다. 또 송중기 모형비행기와 여행용 목베개 등 기념품도 10%에 달하는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선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육포와 흑돼지육포는 국내선 에어카페 월매출액의 약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공 한정판 브릭 제품은 SNS 채널에서 이슈가 돼 4주 만에 소진됐으며, PB감귤주스인 ‘상큼하귤’도 지난 3월 1일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내에서도 제주항공 PB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 송중기 한정판 제주항공 비행기 모형 등 기내에서만 살 수 있는 희귀 아이템들도 PB제품군 판매 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에는 늘어난 여객수요를 바탕으로 항공권 가격을 활용해 여객매출을 극대화하고 상대적으로 여행수요가 낮은 비수기에는 이 같은 PB상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비수기 수익모델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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