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이달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 36개국 75개소에 한국어 교원 110명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파견지는 작년 31개국 66개소보다 확대된 36개국 75개소로, 호주 애들레이드, 포르투갈 리스본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2017년 신규 파견 교원 44명을 포함한 파견 교원 110명은 비자 발급 등 출국 준비 기간을 거쳐, 3월부터 세계 곳곳의 세종학당에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게 된다. 이들은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소개 △교육 자료 개발 △학당 행정 업무 지원 △권역 내 세종학당 교원 재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2016년도부터 베트남 꾸이년 세종학당에 파견된 이기순 교원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며 한국어를 가르치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으로 파견되는 이종은 교원은 "스페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 처음으로 한국어 교원이 파견되는 것이라 현지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준비해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어교원 해외 파견 사업'은 증가하는 해외 한국어 학습 수요에 따라 양질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전문 교원을 학당에 충원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명을 추가적으로 선발해 총 120명의 파견 교원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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