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각장애인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안내 '어르신 안내 도우미' 1600여명 본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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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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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어르신 1600여 명이 지하철역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 역할을 대신해준다.

서울시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약 1656명을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1~9호선 77개역(환승역 포함시 100개 역)에 배치해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지하철역과 어르신 도우미가 각각 2배,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 10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38개 지하철역(도우미 595명)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6000여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올해 도움을 줄 어르신들 전원은 65세 이상이다. 25개 자치구와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대상으로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올해 11월까지 하루 3시간씩 월 30시간 근무하고 22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이들은 개찰구 근처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시각장애인들이 지하철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안전히 갈 수 있도록 함께 걸으면서 돕는다. 아울러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주요 거점까지도 안내한다.

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지하철 대표번호(1~4호선 ☎1577-1234, 5~8호선 1577-5678, 9호선 ☎2656-0009)나 역 내 인터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어르신들에게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드는 상생형 복지‧일자리 프로젝트"라며 "올해는 도우미 규모를 3배 가까이 확대해 더 많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통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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