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3월 셋째주 금요일, 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하자…인천보훈지청 복지과 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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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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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 복지과 전혜정[사진-인천보훈지청]

다가오는 24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는 북방한계선(NLL)인근 서해 5도 해역을 일컫는 것으로, 북한의 주요대남도발지역이자 우리의 대북전초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다.

6․25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휴전되었지만, 북한의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과거에는 주로 무장공비의 침투, 간첩 공작 등을 통해 대남도발을 해왔던 북한은 2000년대에 이르러 서해에서의 무력도발을 감행해왔다.

1999년 6월 15일 북한군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격퇴하였으며, 2002년 6월 29일 다시금 연평도 인근 영해에서 교전을 벌였는데, 이 두 번째 연평해전에서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2010년 3월 26일에는 해군 초계함이 북한군 어뢰에 피침당하여 침몰한 천안함 사건으로 46명의 장병이 희생되었으며, 2010년 11월 23일에는 연평도를 북한군이 포격, 국군 장병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렇듯 서해에서 북한이 감행한 무력도발로 인한 전사자만도 도합 55명에 이르며, 이는 전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 안보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다

. 더욱이 서해에 대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서해 해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미친다. 서해의 위기가 곧 대한민국의 위기이며, 서해 수호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한들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이에 2016년부터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여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지역별로도 기념식과 안보결의대회,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김정남 피살과 계속되는 핵미사일 실험,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한 요즈음, 국가를 지키는 것은 무장한 군인들만이 아니다. 나라사랑 정신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결집하는 비군사적 대비야 말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큰 동력이 된다.

국민들이 발휘하는 애국심과 호국의지야말로 국가안보의 토대이자 울타리인 것이다.

오는 3월 24일을 단순한 금요일 하루로 보내지 말고, 잠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서해수호의 날임을 떠올려보자.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인지하여 튼튼한 안보가 국가 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점을 기억하자. 이러한 우리들의 자그마한 노력이 북한의 도발을 끊는 비군사적․범국민적 대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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