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에너지주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4.11포인트(0.21%) 하락한 20,837.3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02포인트(0.34%) 내린 2,365.45에, 나스닥 지수는 18.96포인트(0.32%) 내린 5,856.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 종목은 1.1%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산유량 증가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지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함께 발표될 경제 전망치 업데이트와 점도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과 5월 0.25%포인트씩 금리인상 가능성을 각각 93%와 87.5% 반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3%(계절조정치) 상승하고 전년 대비포는 2.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상승해 사전 전망치인 0.1% 상승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와 같은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취하는 만큼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윤곽이 잡힐 때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