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에 3조원 추가지원 방안 논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자금 2조∼3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과 관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15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그만큼 대우조선 상황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24일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고, 7월에는 3000억원, 11월에는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지만 지난해 수주가 부진해 이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여신의 출자전환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채권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도 예상된다.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조선 회사채는 1조5억원 규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4조2000억원 가량을 지원했을때도 비난이 거셌는데, 또 자금을 투입할 경우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며 "모든 관계자들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구조조정 원칙 아래 정치권과 관계기관을 잘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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