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수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부터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매달 발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처음으로 서비스업생산지수를 발표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2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IT기술서비스업, 교통운수, 창고·우정업종이 호전세를 보였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서비스업의 단기적 변화를 보여줄 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서비스업 생산지수를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비스업에 대한 거시적 정책결정, 서비스업 기업들의 전략 결정은 물론 중국 서비스업의 발전 상황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성 대변인은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서비스업이 전체 국내총생산액(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GDP 성장률 기여도는 58.2%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 경제활동의 월간 동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종합적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가통계국은 2013년부터 서비스업 생산지수에 대한 연구작업을 진행해왔으며, 2015년 3월부터 내부적으로 서비스업생산지수를 집계해왔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업종별 기업 수량이나 영업수익, 그리고 공업정보화부·교통운수부·인민은행·증권관리감독위위원회·보험관리감독위위원회·민항국·우정국·철로총공사 등 부처에서 집계한 관련 업종 통계자료에 기반해 산출된다.
가오위웨이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제구조 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서비스업 생산현황을 평가하고 관련 정책을 제정하는 데 종합적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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