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부상 ‘아찔’…프로야구 시범경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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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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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한화 이글스 하주석(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날부터 아찔한 부상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투구에 맞아 쓰러졌다. 2017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부상 경계령이다.

지난 1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가 개막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이날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하주석은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가 1-8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LG 투수 고우석이 던진 139㎞ 초구에 오른쪽 무릎 바깥쪽을 맞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채 일어서지 못한 하주석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하주석은 올 시즌 한화 주전 유격수다. 이미 정근우와 이용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하주석마저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정규시즌 개막을 위한 테스트 무대다. 승패도 중요하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 또 감독들은 정규시즌을 위한 최종 선수단 구성 완료를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부상이 나오면 최악이다. 특히 3월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무리할 경우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KBO리그는 오는 31일 개막한다. 이에 앞서 시범경기는 26일까지 각 팀당 12경기를 치른다. 종전 18경기에서 6경기씩 줄였다.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린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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