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서울시 공원 5년간 여의도공원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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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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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공원→자투리 땅 재생 방식으로 녹지 조성...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원↑

  • 올해 ‘서울로 7017’, ‘문화 비축기지’, ‘경춘선숲길 전 구간’ 개장 예정

서울 마포구 석유비축기지를 공원화한 ‘문화 비축기지’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5년 동안 서울시 내에 여의도공원의 8배에 이르는 공원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시 내에 총 197개의 공원·녹지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총 면적은 188만㎡로 이는 23만㎡ 규모의 여의도공원보다 8배 넓은 크기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공원·녹지는 총 2278개로 시 면적(605㎢)의 약 4분의 1에 이른다. 1인당 공원 면적은 약 16㎡다.

시는 여의도공원과 월드컵공원·서울숲 등 관 주도로 대형 공원을 조성했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민간이 참여해 자투리 땅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조성된 공원·녹지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기부채납으로 생긴 공간도 포함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재개발·재건축으로 조성된 공원이 상당이 많다”며 “예전에는 아파트 주민들만 이용하는 공원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공원을 밖으로 내놓도록 해 일반 시민들도 같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3대 도시재생공원을 꼽아 문을 열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한 ‘서울로 7017’이 개장한다. 상반기엔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문화 비축기지’로 재탄생한다. 폐철길을 재생한 ‘경춘선숲길’도 하반기에 광운대역부터 경기 구리시 경계선까지 전 구간이 개방된다.

공원과 공원 사이를 잇는 ‘녹지 연결로’ 3곳도 공사를 앞두고 있다. 양재대로 8차선 도로가 조성되면서 끊겼던 강남구 개포동 달터근린공원과 구룡산이 연결로로 이어진다. 이외에 △방학로 녹지연결로(북한산 공원 연결) △무악재 녹지연결로(안산~인왕산 연결)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봉산~앵봉산 연결) 등이 조성된다. 시는 보행로와 동물 이동로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유도할 계획이다.
 

단절된 녹지를 잇는 ‘무악재 녹지연결로(안산~인왕산 연결)’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더불어 녹지가 부족한 주택가 인근에 공원을 만드는 ‘동네뒷산 공원조성사업’도 17곳에서 진행된다. 시는 총 사업비 278억원을 들여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주제를 정해 2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 노원구 초안산 가족캠핑장을 비롯해 ‘청소년 체험의 숲’과 ‘유아숲 체험시설’ 등도 조성된다.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다양한 세계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서울식물원이 들어서고, 국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생기는 상부 공간도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폐철길과 석유비축기지 등 산업 유산을 재생하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공간·재정·지역별 녹지불균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며 “태교숲·유아숲·청소년체험의숲·캠핑장·무장애숲길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녹색복지 개념을 도입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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