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또는 안희정 정권은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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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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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서 '천하대란'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보수진영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문재인 또는 안희정 정권은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대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저는 정권교체의 의미를 야당에서 주장하는 그런 의미로 보지 않는다”며 “사람과 정책이 바뀌면 그게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대연정을 이야기를 하는데 대한민국 정치풍토 상 연정은 되지 않는다”면서 “갈 곳 없는 소위 우파 진영의 사람들 포섭하기 위한 정치메시지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홍 지사는 경제문제에 대해 “경제대란도 저는 푸는 방법이 간단하다고 본다”며 “ 지금 대기업들이 투자해서 증설하고 많이 고용한들 악성노조들이 매일 오너를 욕하는데 (기업들이)국내 투자할 필요가 있겠냐”고 진단했다.

또 “세상이 변하는데 기업들이 투자를 할 여건을 만들어 의욕을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문제에 대해서 그는 “좌파들이 말하는 보편적 복지는 공산주의 배급제도”라며 “복지는 부자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대한민국 부자는 골프를 치려고 해도 세무조사 때문에 눈치를 본다”며 “부자들이 세금만 제대로 내면 사치를 해도 좋다. 범법행위만 빼고 하고 싶은 걸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에게 자유를 주는 건 복지가 아니라 재앙이다. 자유를 줘도 먹을 게 없다”며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게 복지”라고 말했다.

또 “넘어지면 일어설 기회를, 돈이 부족하면 신용대출 등 넘어지면 또 도와주는 식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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