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데이트는 중소출판사의 편집인, 사서와 독자가 만나는 행사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에피소드나 책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도서관 강연과 달리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도서관의 책을 대출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지역서점이 기획을 비롯 홍보와 접수를 함께 한다. 앞서 교하도서관은 지난 해 도서관 인근에 개점한 땅콩문고, 발전소책방.5, 지역독서문화연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독서 진흥을 위한 서점과 도서관의 연대를 준비해왔다. 두 서점은 인문교양서 중심의 큐레이션을 선보여 근방에 위치한 파주출판도시의 출판인들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소정 위고 출판사 대표는 “가까운 도서관과 서점을 통해 독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작은 출판사들에게는 큰 응원과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하도서관 관계자는 “강연 수강으로 독서를 대체하고 책을 읽지 않는 이용자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작은 규모의 행사지만 책을 사고,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눔으로써 출판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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