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 세대교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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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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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은퇴,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인사혁신 박차

포항시 이원권 자치행정국장이 1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공무원 인적자원을 분석하고, 공무원의 ‘채용에서 퇴직까지’ 생애 사이클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력운용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포항시 이원권 자치행정국장은 15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 후인 2021년까지 전체 현원 2090명의 16.7%(350명)가 정년퇴직하게 돼 큰 폭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10명 중 77%(85명)가 퇴직함에 따라, 하위직에게는 승진기회가 대폭 늘어나 인사적체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 공무원 수는 2016년 기준 2090명으로 평균연령은 44세(남성 47세, 여성 40세)이며, 이는 지자체 평균 43.4세 보다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10.8%. 30대 23.1%, 40대 34.4%, 50대 이상 31.7%이며, 50대의 경우 지자체 평균 2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규채용 확대로 포항시 공무원 평균연령도 젊어지고, 업무중심 연령도 점차 낮아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전체 공무원의 31.5%(618명)에서 2016년 38.6%(807명)으로 7.1%(189명)가 증가했으며, 지자체 평균 34.2% 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여성공무원 증가 사유로는 퇴직하는 공무원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반면, 신규채용 여성합격자 비율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2011년 17%(97명)에서 2016년 19.3%(134명)으로 2.3%(37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자체 평균 26.5%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이후 90년대 초반부터 여성공무원 수가 대폭 늘어나 이들이 승진하면서 여성관리자 비율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행정직이 39.4%로 가장 많고, 시설직 11.6%, 사회복지직 8.8%, 공업직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증원된 직렬은 사회복지직으로, 전체 공무원 대비 2011년 5.3%(104명)에서 2016년 8.8%(184명)로 3.5%(80명)가 증가했다.

이는 2011년에서 2016년까지 전체공무원 증가인원 131명의 61%(80명)를 차지한다.

이원권 자치행정국장은 “신규공무원 확대는 공직내부 개선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해 인사․조직문화를 개선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제고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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