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동영상 시청자의 79.5%가 최근 1년 이내에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KT 나스미디어는 16일 국내 인터넷·모바일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와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17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시청자의 79.5%가 최근 1년 이내 인터넷 생중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68.3%)보다 남성(89.6%)의 시청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플랫폼이 증가하고,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인터넷 생중계 시청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한 콘텐츠 종류는 2016년 전반적인 이슈가 반영되면서 뉴스 생중계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스포츠(46.7%), 정치인(31.8%), 개인 방송(BJ) 생중계(27%)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중계 시청 콘텐츠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개인 방송(BJ)’과 ‘게임/e-스포츠’, ‘연예인 개인 방송’을이 많았지만,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뉴스’, ‘스포츠’, ‘정치인’의 생중계 방송이 주로 시청됐다.
생중계를 시청한 채널에 대해서는 유튜브가 57.1%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 44.9%, 페이스북 28.1%, V LIVE 26.8%, 아프리카TV 25.2% 순으로 응답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10대의 경우, 유튜브가 73.3%로 압도적이었으며, 아프리카TV가 37.%로 나타났다. 뉴스나 스포츠 생중계를 즐겨 시청하는 중장년층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진영 나스미디어 미디어전략실장은 “올해는 생중계 플랫폼 사업자 및 콘텐츠 제공자들이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 생중계가 단순히 TV의 물리적 한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이용자의 콘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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