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지난 13일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탄핵에 따른 긴급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종길 시장 주재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행정운영 유지 ▷공직자로서 품위유지 및 언행유지 ▷사회 기초질서 확립 및 엄정한 법 집행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제 시장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이념,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엄정한 국정상황을 감안 공직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흔들림 없이 공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맡은바 직무에 전념토록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 직무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직무감찰은 감사관을 총괄반장으로 7개 반 26명으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대선이 끝나는 5월 중순까지 진행하며, 공무원들의 복무기강 해이와 선거 중립의무 훼손행위에 대해 실시한다.
특히 공직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행위와 음주운전, 도박 등 품위손상 행위, 금품·향응 수수행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청렴 의무 위반행위,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법집행 소홀 행위 등 현 정국의 혼란상황에 편승한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과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번 직무감찰 활동을 통해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행위자는 물론 지휘·감독자에게도 연대 책임을 묻는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공직자의 선거중립 훼손 행위와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 위해 공익 익명신고, 공직자 부조리 신고 배너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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