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기존 글로벌전략운용본부 내 해외운용 전담팀을 신설, 3개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운용 1팀은 퀀트 기반 해외펀드운용을 담당한다. 신설된 2팀은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재간접펀드 운용을 각각 전담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가치주와 성장주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해외펀드 분야에서는 인덱스펀드를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전략운용본부 상무는 “올해 상반기 중 TDF 세계1위인 뱅가드 및 글로벌채권 전문운용사인 PIMCO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내 신규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3조5000억의 규모의 해외펀드를 운용 중이다. 일부 중국 펀드의 경우 2015년부터 직접 운용하고 있다. 그 동안의 우수한 운용성과를 인정받아 국부펀드 등의 기관자금도 운용 중이다.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현재 운용규모 2485억원(순자산)으로 중국배당주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최근 1년 수익률은 18.25%로 중국배당주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중국펀드와 달리 홍콩, 중국 본토, 미국 상장 중국주식 등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으며, 배당매력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내 기업들의 시가배당수익률은 4.3%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1.7%를 크게 웃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