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 누가 정치인에게 권한을 줬느냐고 물었는데 우리 헌법에는 국민이 국회에 개헌에 대한 권한을 준 것으로 돼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차라리 노골적으로 개헌하기 싫다고 하면 되지 왜 이리저리 구차하게 말을 돌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오는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했는데 이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냐“며 "권력을 잡은 뒤에 개헌을 한다는 말을 누가 믿냐”고 말했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전 개헌을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홍 지사의 언급은 대선 전에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 본다”며 “경선이 끝나기 전에 만나 당론에 대해 주지시켜 드리면 충분히 이해하실 합리적인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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