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에 동남아 해물전문 뷔페레스토랑을 유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경기 침체와 현대화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으로 태국의 씨푸드뷔페를 벤치마킹한 해물전문 레스토랑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동남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베트남 쌀국수, 필리핀 바비큐, 싱가폴 칠리크랩 등 현지 음식을 도매시장에서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연환경과 한류, 한식, 축제 등 구리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차별화된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의 주식이 한국과 같은 밥이나 곡물음식이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없고, 해물재료도 수산동에서 직거래로 활용할 수 있어 국내·외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인기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36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국 등 다른 국가와 한국 국민을 감안 할 때 도매시장식의 레스토랑이 들어설 경우 이용 수요는 물론 유·무형의 경제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백경현 시장은 "20년 된 도매시장은 시설이 노후해 주차, 악취, 소음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시장의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에 따른 특단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동남아식 해물전문 뷔페레스토랑 유치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중도매법인 상인들과의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