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민족대표33인 폄훼 논란, '돌직구쇼' 패널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오바해서 말하는 성향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3-1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tv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돌직구쇼'에 출연한 한 패널이 스타강사 설민석이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 한 패널은 "설민석 강사의 이야기에는 팩트와 역사적 인식이 섞여 있다. 그리고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재미나게 강의하다보니 연극적 요소로 오바해서 말하는 성향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민족대표 33인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 대표 등 민족대표로서 종교단체 대표로서의 상징성 있는 분들이다. 현장에 없었고 종로경찰서에 직접 전화한 건 맞지만 손병희 선생 같은 경우는 체포돼 옥사를 했다. 한 분 빼곤 전부 다 감옥에 갔다. 역사적 의미 자체를 과소평가하거나 그날의 해프닝과 이어 의미를 축소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패널은 "본인의 일생 전체,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 전체를 후대에서 봐야지 그 당시 한 두가지 행적을 갖고 재미나게 표현하는 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SBS는 '[단독] "설민석 강의, '민족대표 33인' 폄훼"…후손들 반발'이라는 제목으로 스타강사 설민석이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며 그 후손들이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설민석 사무실을 방문한 이들은 "독립운동하신 선열님들에 대해서 너무 모독… 표현 자체가 망언이고 망발입니다"며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자 노력해왔으나,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역사라는 학문의 특성상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존재한다"면서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해 도서 및 강연에 반영했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 저는 단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