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030년까지 북한 등 30개국서 결핵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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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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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030년까지 북한을 포함한 30대 보건취약국에서 결핵을 종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WHO는 북한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결핵 사망자가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현재의 사망률과 발병률을 2030년까지 각각 90%, 80% 줄이기 위해 '결핵 퇴치를 위한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WHO는 세계은행(WB)과 국제기금,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 미국 국제개발청(USAID), 호주 외교통상부(FA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결핵 퇴치회의를 개최했다. 

WHO는 "아시아의 결핵 퇴치를 위해서 가장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곳이 북한"이라고 강조한 것을 알려졌다.

WHO는 최근 공개한 2015 결핵 보고서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가 11만여명에 이르며, 결핵 환자 비율은 아시아 지역 가운데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50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했고, 결핵 환자 10만명당 2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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