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문화상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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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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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선정 돌입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신설, 본격 후보 선정에 나섰다.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제2회 영화제를 앞두고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신설,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선정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은 전 세계의 자연, 환경, 등반, 문학, 영화, 언론 및 방송 등 산악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 특별강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산악 관련해 등반상, 산악문학상 등 분야별 상은 존재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상은 극히 드문 경우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2월 국내 산악 문화계의 전설 원로산악인 김영도 위원장(한국 산서회 고문)을 중심으로, 홍석하(아시아황금피켈상 조직위원장), 최중기(한국산서회 회장), 정영목(서울대 미술관장), 이춘근(울주군 행정지원국장) 총 5인의 선정위원과 김동수(한국산서회), 배경미(대한산악연맹 국제교류 이사), 이형석(울주군 문화예술담당), 오만석(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장) 총 4인의 실무위원으로 이뤄진 선정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특히 김영도 선정위원장은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장을 맡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한국 최초로 등반한 산악인이다. 1978년 한국 북극 탐험대 대장을 역임, 1980년엔 한국등산연구소를 개설해 국내의 다양한 산악 문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7급', '8000m 위와 아래', '검은 고독 흰 고독'과 같은 중요한 해외의 산서를 번역하기도 해 국내 산악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김영도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산악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산악문화상의 공정성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정위원들은 "제1회 수상자에 따라 상의 정체성과 위상이 정해진다"며 "수상자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본격 후보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로서 입지를 다지고, 아시아 산악 영화의 성장거점으로서 영화제 지향점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으로 산악계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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